사건, 사고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각과 행동(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건, 사고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각과 행동(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2023년 4월 5일 오전 성남 분당의 정자교가 붕괴되면서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습니다. 꼭 사상자가 생겨야 부랴부랴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우리의 대처 자세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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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붕괴 사고 경위

 

 2023년 4월 5일 오전 9시 45분경, 성남 분당 정자교의 인도 난간이 무너지면서 1명은 죽고 1명은 크게 다쳤다. 다음은 당시 CCTV 영상이다.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 CCTV, 출처 : 뉴스1 TV

원본 영상 링크 : https://youtu.be/POxRRFf5_Nw

 

 

 영상을 보면 도로 쪽에 금이 가 있고 난간이 기울어진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안타까운 점은 무너지기 직전 상태였고 아무도 지나가지 않을 때 무너질 수 있는데 하필이면 두 사람이 지나갈 때 무너진 것이다. 인생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는 게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기에 더 안타깝다.

 정자교는 2021년엔 안전 점검 A~D등급 중 C등급을 받고 보수공사를 한 후 2022년에는 B등급으로 양호한 상태로 진단받았다. 이 교각은 그대로 방치됐고 결국 사고가 발생하여 부실 점검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사고 이후 근처 약 900m 떨어진 불정교도 침하를 발견하고 차량을 통제했다.

 

 

 

내가 봤던 사고 후 대처의 예시

 

 요즘 항상 다니던 곳에 갑자기 표지판이 많이 생기거나 신호가 생기면 생각한다. '근처에서 또 사고가 났나 보네'라고 말이다. 우리나라에 우회전 신호는 흔치 않다. 아파트 주변 큰 도로가 밀접하여 방음막을 크게 설치한 곳이 있는데, 방음막에 우회전 시야가 가려진 사거리가 있었다. 그 지역에 갑자기 우회전 신호가 생겨서 특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뉴스를 보니 그곳에서 버스에 사람이 치여 죽었다고 했다. 나 역시 우회전할 때마다 길을 건너려는 사람이 방음벽에 가려서 보이지 않아 불안했었고 결국 사고가 발생한 후 우회전 신호를 만든 것이었다.

 

 

관련 사고 뉴스 : https://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1019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사람이 죽고 다치고 나니 근처에 있던 다른 교량에도 문제가 있다며 차량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자. 안전 점검을 안 했다면 오히려 화가 덜 날 것 같다. 매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더 안타깝고 분노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우리가 다니는 곳이 100% 안전하다는 확신은 버려야 한다. 물론, 사건 사고는 항상 예측을 벗어나고 매번 다니는 곳을 돌다리 두드리듯 살금살금 갈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가장 최후의 최후에 가면 자신을 지키는 것은 결국 자신이다. 개인적으로 안전에 대한 불신을 30% 정도는 가질만하지 않나 생각한다. 뉴스는 세상과 안전에 대한 불신을 얻기엔 최적이다. 사건 사고를 가장 많이 알리는 것이 뉴스이고 뉴스를 통해 내 현재 시점(계절 등) 주변에 어떤 위협이 있을지 미리 예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항상 다니는 지점에서 불안을 느끼거나 구조물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는 각 지자체에 최대한 신고하자. '누군가 신고하겠지' 생각하는 사람은 그 생각 자체로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이 된다. 남이 당할 수 있는 사고는 나 역시 당할 수 있으며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태도이다.

 

 

 

결론

 

 세상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집 밖에 나오면 개고생, 개위험이다. 하지만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나 하나의 작은 관심과 주의가 모여서 세상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으니 조금씩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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